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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계를 허물어 진정한 자유를 얻는 방법
    마음의 안정 2020. 2. 16.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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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를 닦는다는 것은 “지금 이 자리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라” 라는 뜻이다. 모든 것이 마음 작용이기 때문에 한 생각, 한 마음 모두 관찰하고 부정적인 마음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행복하다. 가만히 앉아 마음을 바라보자. 떠오르는 생각을 바라보고, 그것이 마음에서 만들어낸 것임을 알아차리자. 그리고 다시 원래의 마음으로 돌아오자. 불교에서 이르기를 “과거의 마음도 얻을 수 없고, 현재의 마음도 얻을 수 없으며 미래의 마음 또한 얻을 수 없다” 라고 말했다.
    오늘의 나는 과거로부터 왔지만, 지나간 과거에 머무르는 것은 얻을 수 없음에서 오는 고통이며, 미래의 마음은 아직 가질 수 없는 마음에서의 고통이다. 항상 현재의 마음 또한 끄집어 내어 형상을 보거나 가질 수 없으니,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의 마음을 바라보고, “지금 이 자리에서 자유로워지는것” 그 뿐이다. 

    하지만 현실은 너무나 다르다. 나는 지나간 과거에 매어있어, 껄끄러웠던 과거들, 과거의 일 때문에 내가 싫어하는 사람들, 원수진 사람들 등 우리는 과거의 마음에 사로잡혀 있다. 또는 얻지 못한 미래의 마음들, 허망한 망상들로 생겨난 욕망들을 추구 하면서 현재의 삶을 잊어버리고 산다. 즉, 이 순간 순간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고 있는 나의 자유로운 몸과 마음이 얻을 수 없는 과거와 미래의 일들로 매어 있어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한번 자유롭지 못한 내 마음을 바라보자. 

    김아무개는 어제 모임에 참석하여 사람들과 함께 밥을 먹고 있었다. 그 자리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 한명이 나의 과거를 들추어 내면서 나를 비난하였다. 그만 하시라고 말을 했지만 그칠 줄 모른다. 주먹으로 얼굴을 한대 날려주고 싶은 마음 이었지만 분을 삭히고 집으로 왔다. 잠을 설치다가 새벽이 되서야 간신히 잠을 조금 잤다.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피곤하다. 어제의 일이 또 떠오르기 시작하고, 마음이 가라앉지 않는다. 하루종일 기분이 좋지 않다. 아무래도 그 사람에게 전화해서 사과를 받아야 할것 같다. 

    생각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그 생각이 또 다른 생각을 만들어내고, 이러한 과정이 끊임없이 반복된다. 
    마음은 항상 어떠한 조건을 만들고 그 위에서 존재한다. “당신이 이렇게 하면 난 좋아할 것이고, 당신이 이렇게 하면 난 싫어할 것입니다.” 김아무개는 어제 모임에서 자신이 만들어 놓은 조건과 외부 자극에 의하여 마음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마음이 스스로를 계속해서 속박하고 있으며, 또 다른 조건인 “상대방이 사과를 하면 내 마음이 조금은 편해질 것입니다.”라는 생각과 조건을 만들어내어 마음을 복잡하게 만들고 괴롭히고 있다.

    한마디로 원맨쇼이기도 하다. 이러한 조건에 의하여 너무 쉽게 마음이 왔다갔다 한다. 이러한 것은 내 마음이 깊지 못한 까닭이다. 원인이나 조건이 성립되지 않으면 결과 또한 없다. 즉 모든 것이 나에 의하여 만들어졌고, 나에 의하여 사라지는 것이 마음이란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경계(界)”라고 말한다. 

    마음의 경계는 그 종류가 어마어마하게 많다.
    내가 속한 사회의 경계, 행복의 경계, 불행의 경계, 질투의 경계, 만족의 경계, 위로의 경계, 슬픔의 경계 등 우리가 생활하면서 떠오르는 모든 생각과 행동들이 다 “스스로 건립한 마음의 경계”에 의하여 생겨나고 사라진다. 나 자신을 생각하는 “아상”또한 경계이며, “친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직장 동료”, “국가” 등등 이러한 모든것들이 마음에서 만들어낸 경계, 즉 나와 타인을 생각하는 것이 모두 경계라는 것이다. 

    우리는 이렇게 선을 그어놓고, 나와 남을 집착하고, 나와 친구, 우리나라와 다른나라, 나의 가족 남의 가족 등등 이분법적인 잣대로 나누고 생각한다. 이러한 것들은 모두다 일시적인 조건에 의해서 성립되는 현상일 뿐, 마음의 차원에서 보면 그러한 것들은 모두 허무하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이러한 마음의 경계에 속박되어 살아간다. 내가 나도 모르게 만들어낸 룰에 의해서 속박되어 살아가며, 자유롭지 못한 스스로를 한탄한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잣대와 경계(界)를 만든다. 그러한 것들이야말로 우리가 경계(戒)해야 할 대상이다. 

    자유를 얻는 법은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스스로를 속박하는 굴레에서 벗어남으로써 자유를 얻을 수 있는데 굴레를 벗어나는 방법은 마음의 경계(界)를 허무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마음의  경계(界)를 허문단 말이냐? 

    모든 생각과 행동에 대한 마음의 감정을 내려놓으면 된다. '일희일비' 하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감정이 일어남에 따라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닌 감정을 제 3자의 마음에서 관망하는 자세로 있다보면 그 감정이라는 경계가 허물어질 것이고 이에 따라 감정에 얽매인 생각의 속박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내 감정을 타인의 시선에서 바라보도록 노력해보면 자연스레 별게 아님을 깨닫게 된다. 증오, 질투, 비난, 행복, 슬픔 등 감정에 동요되지 않는 내 자신을 바라보게 된다면 마음의 차분함과 평화, 고요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생각과 감정의 속박에서 벗어난 진정한 마음의 자유를 얻는 법이다.

     

    “온 세상은 각개 인간이 지은 공덕과 회향의 힘으로 굴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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