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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색계(色界) 그리고 욕계(欲界) 에서 살고있다. 형상이 존재하고, 욕망이 존재한다. 그렇기에 우리에게는 모양이 존재하고, 냄새를 가지고 있으며, 소리를 내고, 맛이 존재하고, 느낄 수있다. 이 모든것을 받아들이게 하는 “마음”이 존재한다. 이 모든것을 합쳐서 “나” 라고 한다. “나”가 존재하기에 우리는 원하는것을 가지고 있다. 즉 “욕계”속에 살고있다.
우리는 5가지의 기관 “눈, 귀, 코, 입, 몸” 그리고 “마음”, 즉 6가지, 육근육 근을 이용하여 보고, 듣고 맛보며, 냄새를 맡고 느낌으로써 마음을 일으킨다. 그리고 그것을 “나”라는 생각에 가두어, 모든것을 “내가 한다, 느낀다 또는 당한다”라는” 생각을 일으킨다.
하지만 여기서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이, “나”라는 것이나” “무엇인가” 이다. 마음으로 연결되어있는 5가지의 신체는 끊임없이 마음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마음은 그것들이 보고 듣고 맛보고 느끼는 것들을 “나”라는 존재가 원하는 방향으로 처리하여 착각을 일으킨다. 항상 “나”를 위하여 생각하고 보호하고 지켜주려 한다. 그곳에서 다양한 생각들이 일어난다.
마음은 그 상태의 '나'이다. 그런데 나의 5가지 기관이 비로소 '나'일 수 있는 마음을 어지럽게 만든다. 마음이 원하는 것은 A인데, 외부 색계와 욕계로 뒤덮인 세상 속에서 반응하는 나의 5가지 기관이 B로 원하는 것을 추구하게끔 나의 '마음'을 교란시킨다. 우리는 당연히 본능적으로 B로 갈 수 밖에 없다. 그 이유는 인간은 나약한 존재이며 즉각적인 반응을 더 좋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양으로 다져진 사람은 마음이 원하는 A 방향으로 가게 된다. 그만큼 수양은 중요하지만 5가지 기관에 의한 색계와 욕계는 다양한 생각들을 만들어 결국 마음의 수양을 힘들게 한다.
불교는 찰나에 깨닫는 마음이 있는데 이것이 돈오점수다.
참된 나만을 보면 한방에 깨닫는데 이것이 돈오점수이며, 도를 닦으면 최종목표가 마음에 있어서 바깥 것에 흔들리지 않는다. 개인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종종 스님에게 묻는다. 과연 이 방법이 맞나요, 저 방법이 맞나요. 이 세상에 맞는 방법은 없다. 하지만 어떠한 방법이든 최종목표와 의지가 있다면 어느 방법과 수단에 좌지우지되지 않고 이루게 된다. 사업을 함에 있어서도 목표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렇게 되면 마음은 저절로 목표에 집중하게 되고 외부 환경에 흔들려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으면 어떠한 난관과 힘듦이 있더라도 좌절하지 않게 된다. 최종목적이 마음이어야 한다는 것이며 그것이 수행인 것이다.
불교에는 확철대오가 있다.
무비스님에 따르면, 확철히 깨달으면 가슴 속이 환하게 밝은 것이 백 천개의 태양이 뜬 것과 같다는 뜻이다. "시방세계를 한 순간에 분명하게 알 수 있는 것이 털끝만치도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비로소 구경의 경지와 상응하게 될 것입니다."
그와 같은 경지를 선불교에서는 확철대오(廓徹大悟)라 한다. 확철대오를 하고 나면 “가슴 속이 환하게 밝은 것이 마치 백 천개의 태양이 뜬 것과 같다”라고 하였다. 확철대오는 생사에 자유자재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정치를 하더라도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고 국가를 위할 줄 아는 현명한 정치인이 될 수도 있다고 한 것이다."이와 같이만 된다면 어찌 홀로 생사의 길에서 힘을 얻는 것뿐이겠습니까. 다른 날 재차 국가의 중요한 책임(鈞軸)을 맡아서 군주(君主)를 요순(堯舜)보다도 더 높이 올려두게 하는 일도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손가락을 사용하는 것과 같이 쉬울 것입니다."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정치인들이 확철대오 할 수는 없겠지만 자신의 지식으로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공부를 하는 자들은 중요한 직책이 올라가는만큼 마음의 수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반응형'마음의 안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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