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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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바라밀 편마음의 안정 2020. 2. 25. 07:46
“온 세상은 모두가 지은 공덕과 회향의 힘으로 굴러간다.” 어찌보면 현대 사회는 현대인들의 작은 배려로 무리 없이 잘 돌아가는 듯 하다. 왜냐하면 언제나 우리는 누군가에게 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모님에게, 자식에게, 친척에게, 친구들에게, 지인들에게 그리고 또 직장 동료들에게. 배려는 타인의 삶을 조금 편하게 해주는 행위이며, 나를 희생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가늠할 수 없는 '배려'라는 행위는 어찌되었건 이 세상이 조금 더 편하고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도록 도와주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 금전적인 배려, 물질적인 배려, 시간적인 배려 등 여러 형태의 배려는 언제나 긍정적인 작용을 하며 대가를 바라지 않는다는 점에서 완벽하다. “완벽하다”라는 말은 '더할 나위 없이 좋다'라는 뜻으로 행위의 완성이며,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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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자리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라마음의 안정 2020. 2. 25. 07:29
크나큰 우주. 20억광년이나 펼쳐진 이 넓은 세상에서 우리는 지구에 태어났다. 어떻게 생명이 태어났고, 어떻게 '자아'라는것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존재한다. 어떠한 종교와 무수히 다른 철학을 떠나서, 분명한 것은 우주는 존재하고, 나를 구성하는 것은 모두 이 우주의 세계에서 온 것임은 틀림이 없다. 물질들로만 가득한 세상 속에서 마음이란 것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분명 생각할 수 있으며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일체유심조'라는 말이 있다. 이 세상 모든 것은 마음에서 생겨났다는 말로 해석하지만, 모든 것은 마음을 보고 느끼며 생각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물질문명이 끝없이 발전해 나아가고 많은 것이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아직도 우주를 알기엔 많이 모자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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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달라이라마 스님을 위한 기도마음의 안정 2020. 2. 9. 15:59
2002년 4월 호주에 도착한 지 불과 한달여쯤 되었을 때의 일이다. 영어도 서툰 와중에 얼핏 호주 시드니에서 달라이라마 스님의 강의가 있다고 하는 친구의 말을 건네 듣게 되었다. 아직 영어가 서투르고 시드니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장소조차 제대로 물어볼 수 없었다. 그냥 달링하버에서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기차 티켓을 구매해 기차를 타고 시내를 걸어서 그곳에 도착했을 때가 아침 8시 30쯤이었다. 몇몇 전시관이 있는 드넓은 곳이어서 이곳 저곳을 둘러봐도 장소를 잘못 찾은건지, 시간이 아직 안된건지 그렇게 두시간쯤을 그곳에서 서성대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가 무엇을 그렇게 바삐 찾고 있냐고 묻기에 짧은 영어로 '달라이라마 붓디즘'이라고 연신 내뱉자 그 옆에 누군가가 저쪽으로 가보라고 알려주었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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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상대마음의 안정 2020. 2. 9. 15:38
우리 마음은 항상 두 가지를 짓고, 언어로 표현한다. 오른쪽 - 왼쪽, 위 - 아래, 높다 - 낫다, 좋다 - 싫다, 잘한다 - 못한다, 착하다 - 나쁘다, 우리가 일으키는 수많은 견해들은 항상 서로 상대하는 두 가지를 동시에 건립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가 만들어내는 이 두가지는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지만 서로 상대하는 마음으로 인하여 만들어진 견해일 뿐이다. 오른쪽은 왼쪽이 있기에 존재하고, 위와 아래도 서로 상대하여 존재한다. 다시 말해서, 오른쪽이 없으면 왼쪽이란 개념이 없으며, 위가 없으면 아래도 없다. 상대하여 존재하는것들을 우리는 “공”하다고 표현한다. 곧 생겨나며, 곧 사라진다. 하나가 없어지면 연쇄적으로 연결되어있던 것들이 허물어지고 의미가 사라져 버린다. 그래서 마치 구름과 같다. 그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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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 4구계마음의 안정 2020. 2. 9. 15:29
《금강경》의 핵심사상을 간략한 4구의 형식으로 요약한 게송. 《금강경》 5장, 10장, 26장, 32장에 나오는 내용으로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제1구게: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무릇 형상이 있는 것은 모두가 다 허망하다, 만약 모든 형상을 형상이 아닌 것으로 보면, 곧 여래를 보리라(제5 여리실견분: 如理實見分). ② 제2구게: 불응주색생심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 응무소주 이생기심(不應住色生心 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 應無所住 而生其心) -응당 색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 말며, 응당 성ㆍ향ㆍ미ㆍ촉ㆍ법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 말 것이요, 응당 머문바 없이 그 마음을 낼 지니라(제10 장엄정토분: 莊嚴淨土分). ③ 제3구게: 약이색견아 이음성구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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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의 구성마음의 안정 2020. 2. 9. 15:28
우리는 색계(色界) 그리고 욕계(欲界) 에서 살고있다. 형상이 존재하고, 욕망이 존재한다. 그렇기에 우리에게는 모양이 존재하고, 냄새를 가지고 있으며, 소리를 내고, 맛이 존재하고, 느낄 수있다. 이 모든것을 받아들이게 하는 “마음”이 존재한다. 이 모든것을 합쳐서 “나” 라고 한다. “나”가 존재하기에 우리는 원하는것을 가지고 있다. 즉 “욕계”속에 살고있다. 우리는 5가지의 기관 “눈, 귀, 코, 입, 몸” 그리고 “마음”, 즉 6가지, 육근육 근을 이용하여 보고, 듣고 맛보며, 냄새를 맡고 느낌으로써 마음을 일으킨다. 그리고 그것을 “나”라는 생각에 가두어, 모든것을 “내가 한다, 느낀다 또는 당한다”라는” 생각을 일으킨다. 하지만 여기서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이, “나”라는 것이나” “무엇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