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아 / 가녀장의 시대 / 문학동네 / 2022

1. 날짜: 241008
2. 주제: 가부장이 아닌 자녀가 가장이 되는 시대가 온다
3. 태그: #가녀장
4. 생각:
-처음에는 이 책 뭐지?라고 생각했는데 보면 볼수록 풋하고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책이었다. 책에서 비속어를 본 건 처음이다. 그리고 부모를 모부라고 부르는 부분도 신선한 부분이었다. 너무 리얼리티를 잘 살려낸 책이었고 페미니즘의 요소도 엿볼 수 있었다.
남자도 있는 유두를 여자라고 해서 가려야 할 이유가 없는데 가리면서도 남의 시선을 의식해야 하는 부분을 작가 특유의 감칠맛 나는 에피소드로 소화해낸 부분이 정말 좋았다. 그런 요소뿐만 아니라 가족애와 함께 가부장이 아닌 가녀장이라는 모티브를 통해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가족 변화를 신선하게 보여준 부분이 인상 깊었다. 일상 생활의 용어와 너무 어렵지 않은 문장으로 픽션의 리얼리티를 높인 책이어서 참 재미있게 읽었다. 마치 가족드라마를 본 듯한 느낌을 받았다.
등장하는 모부인 복희씨와 웅이씨도 내 옆 어딘가에 있을만한 주인공들이었고 너무나도 친근하게 다가왔다.
이 책은 새로운 가족의 대안을 실제 있는 것과 같이 생생하게 그려낸 책이므로 요즘 젊은 친구들이 많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