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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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석가탄신일 방문마음의 안정 2020. 5. 10. 18:30
봉은사가 예전의 봉은사가 아니다. 30년 전부터 다니던 봉은사가 퇴색되어가는 것만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절간이 항상 공사판이다. 이리 뜯어 고치고 저리 뜯어 고치고.. 좋게 바꾸려는 것은 알겠지만 너무 속세와 가까워지고 있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는다. 돈이 그렇게 많으면 신도들의 돈을 그런 곳이 아닌 아직도 힘들어하고 있을 주위 이웃 분들에게 기부하였으면 한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제는 적당히 했으면 한다. 종교가 변질되는 순간 세상은 말세라 하였다. 고려가 번영했던 부분이 불교가 융성해서 그러하였는데 고려 말로 갈수록 나라가 쇠퇴하기 시작하였다. 그 시기쯤에 종교도 변질되어 퇴색되었던 것을 역사를 통해 알았다면 우리는 항상 그러한 부분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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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바라밀 편마음의 안정 2020. 2. 25. 07:46
“온 세상은 모두가 지은 공덕과 회향의 힘으로 굴러간다.” 어찌보면 현대 사회는 현대인들의 작은 배려로 무리 없이 잘 돌아가는 듯 하다. 왜냐하면 언제나 우리는 누군가에게 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모님에게, 자식에게, 친척에게, 친구들에게, 지인들에게 그리고 또 직장 동료들에게. 배려는 타인의 삶을 조금 편하게 해주는 행위이며, 나를 희생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가늠할 수 없는 '배려'라는 행위는 어찌되었건 이 세상이 조금 더 편하고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도록 도와주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 금전적인 배려, 물질적인 배려, 시간적인 배려 등 여러 형태의 배려는 언제나 긍정적인 작용을 하며 대가를 바라지 않는다는 점에서 완벽하다. “완벽하다”라는 말은 '더할 나위 없이 좋다'라는 뜻으로 행위의 완성이며,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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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자리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라마음의 안정 2020. 2. 25. 07:29
크나큰 우주. 20억광년이나 펼쳐진 이 넓은 세상에서 우리는 지구에 태어났다. 어떻게 생명이 태어났고, 어떻게 '자아'라는것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존재한다. 어떠한 종교와 무수히 다른 철학을 떠나서, 분명한 것은 우주는 존재하고, 나를 구성하는 것은 모두 이 우주의 세계에서 온 것임은 틀림이 없다. 물질들로만 가득한 세상 속에서 마음이란 것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분명 생각할 수 있으며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일체유심조'라는 말이 있다. 이 세상 모든 것은 마음에서 생겨났다는 말로 해석하지만, 모든 것은 마음을 보고 느끼며 생각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물질문명이 끝없이 발전해 나아가고 많은 것이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아직도 우주를 알기엔 많이 모자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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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마음이 아닌 일념하는 마음마음의 안정 2020. 2. 13. 11:10
몸과 마음의 구성 편 https://powerfuldragon.tistory.com/55 불러오는 중입니다... 우리는 현상계에 살고있으며 5가지의 기관 “눈, 귀, 코, 입, 몸” 그리고 “마음”, 즉 6가지, 육근, 을 이용하여 보고, 듣고 맛보며, 냄새를 맡고 느낌으로써 마음을 일으킨다. 그리고 그것을 “나”라는 생각에 가두어, 모든것을 “내가 한다, 느낀다 또는 당한다” 라는 생각을 일으킨다. 하지만 여기서 생각해 보아야 하는것이, “나”라는것이 “무엇인가” 이다. 마음으로 연결되어있는 5가지의 신체는 끊임없이 마음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마음은 전달된 정보들을 “나”라는 존재가 원하는 방향으로 처리하여 생각을 일으킨다. 항상 “나”를 위하여 생각하고 보호하고 지켜주려 한다. 우리는 그것들을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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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달라이라마 스님을 위한 기도마음의 안정 2020. 2. 9. 15:59
2002년 4월 호주에 도착한 지 불과 한달여쯤 되었을 때의 일이다. 영어도 서툰 와중에 얼핏 호주 시드니에서 달라이라마 스님의 강의가 있다고 하는 친구의 말을 건네 듣게 되었다. 아직 영어가 서투르고 시드니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장소조차 제대로 물어볼 수 없었다. 그냥 달링하버에서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기차 티켓을 구매해 기차를 타고 시내를 걸어서 그곳에 도착했을 때가 아침 8시 30쯤이었다. 몇몇 전시관이 있는 드넓은 곳이어서 이곳 저곳을 둘러봐도 장소를 잘못 찾은건지, 시간이 아직 안된건지 그렇게 두시간쯤을 그곳에서 서성대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가 무엇을 그렇게 바삐 찾고 있냐고 묻기에 짧은 영어로 '달라이라마 붓디즘'이라고 연신 내뱉자 그 옆에 누군가가 저쪽으로 가보라고 알려주었다. 그래..